[달라지는 2002학년도 大入]다양한 선발유형

  • 입력 1998년 9월 18일 19시 04분


“우리 대학은 지도력과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모집인원의 10%를 뽑고 내신성적으로 20%,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심층면접으로 30%, 특기 실적으로 10%, 기타 성적 이외의 방법으로 30%를 뽑습니다.”

2002학년도 새 대학입시제도는 대학별로 건학이념이나 교육목표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학생선발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본고사는 안되지만 100% 내신성적이나 수능시험성적만으로 학생을 뽑을 수도 있고 전혀 교과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뽑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같은 극단적 방법의 도입은 불가능할 것이고 교과성적과 비교과성적을 절충하는 선에서 다양한 방식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각 분야에 소질이나 잠재력이 있고 특수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추천제 전형이 확대되는 등 특별전형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학별 특성이나 모집단위의 성격에 맞게 학생을 선발하는 독자적 방식도 많이 도입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시험점수보다는 특기 봉사활동 면접과 각종 서술자료 등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하는 전형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정부는 대학에 전형방법 선택의 자율권을 부여하고는 있지만 대학별 전형방법을 평가해 그 결과를 재정지원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추천제는 비단 학교장 추천외에도 담임이나 교과교사 종교지도자 교육감 자치단체 산업체 등의 추천도 가능하도록 대학별로 다양해진다. 또 추천기준이나 절차 추천서양식도 대학이나 모집단위별로 달라질 수 있다.

대학별로 전형요소에 따라 모집인원을 나누어 뽑을 수도 있고 전형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꺼번에 또는 단계별로 나누어 뽑을 수도 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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