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학생2명, 8·15대축전 참가 밀입북

  • 입력 1998년 8월 9일 20시 27분


베를린 체류 밀입북 대학생 5명이 김포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하던 7일 오후 한총련 소속 대학생 2명이 또다시 입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중앙방송 평양방송 등은 김대원(건국대 축산경영학과 4년) 황선씨(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 4년) 등 대학생 2명이 북한에서 열릴 8·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방송에 따르면 이 대학생 2명은 평양비행장에서 발표한 도착성명을 통해 “북녘 문화유산 답사와 9차 범민족대회, 8차 범청학련통일대축전에 한총련 대표로 참가하고자 평양에 왔다”고 말했다.

한편 91년 이후 당국의 허가 없이 북한을 방문한 뒤 독일 베를린에서 체류해온 박성희(당시 경희대 4년) 성용승(당시 건국대 4년) 최정남(당시 서울대 제적) 홍세홍(당시 조선대 제적) 도종화씨(당시 연세대 제적) 등 5명은 해외망명생활을 청산하고 이날 서울로 되돌아왔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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