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계좌추적 결과 정치인 10여명이 장회장에게서 수백만∼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대가성 여부를 가려낸 뒤 조만간 관련 정치인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또 94년8월 대구방송(TBC)인가와 관련, 홍인길(洪仁吉)전청와대총무수석이 장회장에게서 수억원을 받은 뒤 이를 당시 여권 정치인 3,4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홍씨가 변호인을 통해 “고혈압 등 지병을 치료한 뒤 10일 출두하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소환시기를 다시 10일로 연기했다.
검찰은 홍씨가 10일에도 출두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