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그룹 소개]YS정부때 고속성장-계열사 13개

  • 입력 1998년 7월 31일 07시 45분


경성그룹의 모태는 대전의 중앙상호신용금고를 운영하면서 돈을 번 이재길(李載吉)회장이 84년 설립한 경성건설. 이회장은 아파트사업을 위주로 경성건설을 고속성장시키면서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통해 볼링장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 광업 제조업 신문사 등 13개 계열사를 키웠다. 이중 9개가 김영삼(金泳三)정부 때인 93년 9월부터 96년말까지 설립한 회사.

95년 대전 둔산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를 신축하고 스포츠타운을 건설하는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자금난에 빠진 경성그룹은 중앙상호신용금고로부터 5백70억원을 불법대출받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중앙상호신용금고에서 총 1천1백여억원을 임의로 빼내쓴 경성그룹은 이를 갚기 위해 한국부동산신탁으로부터 9백59억원을 특혜대출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정치인 등에 대한 로비의혹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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