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원 3천억원 부족…실업대책 시행 힘들어

  • 입력 1998년 6월 12일 19시 12분


경제난으로 세금이 덜 걷혀 서울시가 지출규모를 크게 줄였는데도 여전히 3천56억의 재원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실업대책 등 주요 사업 시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예산을 다시 편성키로 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편성한 예산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9조8천86억원. 그러나 경기침체로 세금이 덜 걷히고 놀이시설과 주차장 수입이 감소한데다 실업대책 추진 등 추가지출 요인이 생겨 1조2천6백87억원의 재원이 부족하게 됐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의회동의가 필요없는 실행예산을 18년만에 짜면서 인건비와 사업비를 줄여 7천2백78억원을 확보하고 기금 여유재원을 회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9천6백31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3천56억원이 부족한 상황. 이는 일반회계 6조3천억원의 4.8% 수준이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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