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복지회 사건전말]폭행-횡령의혹…분규 530일째

  • 입력 1998년 5월 11일 19시 46분


‘에바다 복지회.’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경기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이 복지회의 분규문제가 부각돼 김대통령이 ‘진상 파악후 적절한 조치’를 약속했다.

에바다학교와 농아원 장애복지관은 연간 국비 도비 20억원과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중고생 1백15명과 장애인 35명이 몸담고 있다.에바다사태는 96년11월27일 청각장애 학생들이 비리재단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으로 시작되어 재학생 졸업생 교사 학부모간에 재단 추종파와 반대파로 갈려 문제가 증폭돼 왔다.

양측의 맞고소와 폭로전의 와중에서 이 학교재단 이사장이던 최실자씨(53·여) 등 2명이 지난해 유령직원 학생들의 주민등록증 이중등재 및 인건비 기탁금착복 등의 수법으로 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고 50여명이 형사입건되기도 했다.

사태발생후 평택시는 관선이사를 파견하고 학교정상화에 나섰으나 전문성을 가진 중도적 입장의 관선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학부모 시민단체 등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분규가 5백3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 와중에서 양측은 서로 ‘폭행 인신매매 강제노역 후원금횡령 원생실종 성추행 의문사’에 관한 설과 의혹을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감사원 감사를 받기도 했다.

〈평택〓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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