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장사,작년 접대비 1천809억원

  • 입력 1998년 4월 27일 19시 56분


30대 그룹 계열상장사들이 작년 1개사 평균 12억6천5백만원을 접대성 경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 그룹 1백43개 계열상장사는 작년 접대성 경비로 전년보다 1백억원 줄어든 1천8백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작년 이들의 순손실액 1조3천2백42억원의 13.6%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업들이 세법상 경비로 인정되는 한도까지만 접대비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다른 항목으로 편법지출하는 경우가 많아 감사보고서 상의 액수만으로는 접대비 지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게 사실.

그룹 계열사가 아닌 3백88개 상장사는 작년 모두 1천6백18억원을 접대성 경비로 지출했다. 1개사당 평균은 4억1천7백만원으로 그룹 계열사 평균치의 3분의 1 수준.

접대성 경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그룹은 LG로 2백59억원이며 다음은 현대(2백24억원) 대우(2백11억원) 삼성(2백5억원) SK(90억원) 순이다.

상장 계열사 평균 지출액은 LG가 23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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