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 그룹 1백43개 계열상장사는 작년 접대성 경비로 전년보다 1백억원 줄어든 1천8백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작년 이들의 순손실액 1조3천2백42억원의 13.6%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업들이 세법상 경비로 인정되는 한도까지만 접대비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다른 항목으로 편법지출하는 경우가 많아 감사보고서 상의 액수만으로는 접대비 지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게 사실.
그룹 계열사가 아닌 3백88개 상장사는 작년 모두 1천6백18억원을 접대성 경비로 지출했다. 1개사당 평균은 4억1천7백만원으로 그룹 계열사 평균치의 3분의 1 수준.
접대성 경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그룹은 LG로 2백59억원이며 다음은 현대(2백24억원) 대우(2백11억원) 삼성(2백5억원) SK(90억원) 순이다.
상장 계열사 평균 지출액은 LG가 23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