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경찰서는 경남은행 함안지점장이던 김병운씨(50)가 97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친분이 있는 고객 10여명에게 대출을 알선해준 뒤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이 대출금을 다시 빌리는 수법으로 3억여원을 가로채 잠적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친구의 빚보증을 섰다가 채무를 떠안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은행측은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최근 김씨를 대기발령시켰으며 이후 김씨는 행방을 감췄다.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