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병원 전문털이, 룸살롱서 수표내다 들통

  • 입력 1998년 3월 17일 20시 02분


서울강남경찰서는 17일 환자가 없는 저녁에 개인 병원을 돌며 금품을 털어온 박소진(朴昭鎭·27·강남구 역삼2동)씨등 병원 전문털이 3인조 강도 3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후 7시경 강남구 역삼동 L의원에 환자로 가장해 들어가 간호사와 의사를 흉기로 위협, 현금 5백만원을 빼앗는 등 모두 네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등 1천1백여만원을 강취한 혐의다.

이들은 빼앗은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를 강남구 논현동 J룸싸롱에서 술값으로 냈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종업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교도소 출신인 이들은 22일 결혼하는 박씨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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