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외채 1억6천만달러…대교협,167곳 조사

입력 1998-03-08 19:42수정 2009-09-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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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학교법인 단국대(이사장 장충식·張忠植)가 어음 1백66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대학으로는 최초로 부도를 낸 것과 관련,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학사운영 등 학교정상화에 주력하고 부도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9일부터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특별감사를 통해 단국대가 부도를 내게 된 경위와 재정현황 등을 파악하고 재단이 부동산매각 등 자구계획을 마련할 경우 수익용 기본재산을 처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은 어렵기 때문에 대학측이 자구노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윤형섭·尹亨燮)는 전국 1백87개 4년제 대학의 외채 규모는 1억5천8백만달러에 달하고 이는 무분별한 대학부속병원 증설로 인한 고가 의료장비와 이공계 실험기자재 리스, 교육차관 때문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수백억원대의 환차손을 입었고 10여개 대학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등교육분야에 대한 정부 예산지원은 IMF 한파 때문에 지난해 1조2천억원에서 9천9백80억원으로 17%나 줄었다.

또 복수합격에 따른 수험생 이탈과 비인기학과 미달, 휴학생 증가 등으로 1만2천여명에 달하는 결원도 대학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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