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새내각/사회분야]청와대와 조화여부 『불투명』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5분


▼ 법무부 ▼

박상천(朴相千)신임장관이 20여년간 판검사로 재직하고 10여년간 정치인으로 활동해 실무와 정치에 두루 밝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어 청와대와 호흡을 맞춰 개혁적인 법무행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신임장관은 검찰인사가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지론을 갖고 있어 이달 단행될 정기 검찰인사에서 그동안 소외된 인물을 과감히 등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행정자치부 ▼

신임장관으로 임명된 김정길(金正吉)국민회의 부총재가 정치인 출신답게 청와대와의 정책조율 등에서 노련한 수완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음달에 치러질 경북 의성 등 4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 및 재선거와 6월의 지방선거, 경찰조직 장악력 등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나름대로 업무조정 솜씨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환경부 ▼

최재욱(崔在旭) 자민련총재특보가 환경부장관으로 발탁되자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최장관의 발탁이 앞으로 환경부 업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지 가늠하는 중이다.

환경부 직원들은 최장관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환경업무와 관련된 사회분과위 간사를 맡아 환경업무에 관해 어느 정도 인식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환경부에 ‘힘’을 싣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교육부 ▼

신임장관에 교육전문가가 아닌 개성이 강한 이해찬(李海瓚)의원이 임명됨에 따라 청와대의 교육분야 담당인 사회복지수석실과의 조화여부가 관심사. 이장관이 교육분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데다 수년 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어려운 처지에 빠졌을 때 비판하는 글을 월간지에 실은 경력도 있어 국민회의 본류 인맥과도 껄끄러운 관계라는 측면에서 어색한 기용이라는 관측들.

▼ 보건복지부 ▼

주양자(朱良子)장관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의료원장과 의료보험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경험이 많은데다 자민련 내 여성 부총재로 김총리서리와 호흡을 맞춰 현안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노동부 ▼

이기호(李起浩)장관이 이전 정부의 각료로서는 유일하게 유임될 정도로 김대통령의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어 청와대와의 관계는 원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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