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연계 사채업자 국내유인 살해…50대교포 구속

  • 입력 1998년 2월 21일 20시 10분


빌려간 돈을 갚으라며 야쿠자를 동원, 자신을 협박해 온 사채업자를 국내로 유인한 뒤 친척 등과 함께 살해한 재일교포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1일 재일교포 가와모토 하루오(56·일본 도쿄)와 전형욱(52) 이영준씨(31)등 3명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와모토는 일본에서 사채업을 하는 양정석씨(36)에게 도박자금으로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못해 양씨가 보낸 야쿠자에게 협박을 받아오다 외사촌동생인 전씨 등과 함께 양씨를 국내로 유인,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10일 오후 8시경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 주택가 골목길로 양씨를 불러내 철사줄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오후 8시경 경기 이천시 설성면 상봉1리 배수로에 양씨 시체를 내려놓고 석유를 뿌려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천〓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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