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낙월도 낙월우체국직원 거액인출 사건을 수사중인 영광경찰서는 21일 이 사건 용의자로 지명수배했던 우체국직원 조지훈(曺志薰·23)씨와 조씨의 친구 박호(朴湖·24·무직)씨 등 2명을 붙잡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10분경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여관에서 조씨 등을 검거하고 이들이 갖고 있던 현금 1억9천만원과 저금통장 59개, 도장 등을 압수했다.
조씨는 수배중인 우체국사무장 장철호씨(36) 등과 공모, 우체국 전산단말기를 조작해 22개 은행계좌에 78억9천여만원을 분산입금한 뒤 25억4천여만원을 빼내 달아난 혐의다.
〈영광〓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