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항기 내달 3일 북한영공 통과…한국전이후 처음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한국 민간 항공기가 6.25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 3일 북한 영공을 통과한다.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 소속 화물기가 다음달 3일 동해상 북한영공을 통과하는 등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의 민간 항공기들이 3월 1일부터 5일까지 북한영공에서 시험 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남북한 당국은 작년 10월 남북한 비행정보구역(FIR)을 개방키로 합의했다.

북한영공을 이용함으로써 미주 및 러시아노선 운항시간이 20∼50분 단축, 연간 유류비 2천만달러 절감 효과를 거두고 북한은 2백만달러 이상의 관제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부터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남북한 항공교통관제소간 직통전화 예비회선이 개설돼 시험 운용된다.

예비회선은 작년 11월 대구 항공교통관제소와 평양 항공교통관제소간에 개통된 직통전화의 보조용으로 상대방 영공을 운항중인 항공기 편명 기종 운항고도 이용항로 등의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반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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