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하루 3천명 첫 돌파…2월 3천63명 신청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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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구직신청자가 사상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들어 12일까지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접수된 구직신청자는 모두 3만6백25명으로 1월 한달동안 구직신청을 낸 4만7천1백20명의 65%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하루평균 구직신청자도 고용보험 시행 이후 가장 많은 3천63명을 기록, 지난달의 하루평균 2천1백42명보다 43%,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무려 338%나 증가했다. 한편 실업급여 신청자는 올들어 2월12일까지 4만2천8백85명으로 늘어나 지난해 전체 신청자 5만1천17명의 84%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하루평균 실업급여 신청자는 1천6백50명으로 지난달의 1.4배, 지난해 하반기의 8배나 됐다.특히 심각한 것은 구직자의 급증에 비해 구인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12일의 경우 구인자는 5백54명에 그친 반면 구직자는 3천3백9명이나 돼 취업난을 나타내는 지수인 구인배율(구인자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값)이 사상 최저인 0.17을 기록했다. 일자리 하나에 6명꼴로 구직자가 몰린 셈이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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