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하천 맑아졌다…공장 휴폐업영향

  • 입력 1998년 2월 11일 19시 51분


한 쪽이 망하면 덕을 보는 다른 한 쪽이 반드시 있게 마련인가. 최근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은 경기북부지역의 하천물이 한결 맑아졌다. IMF한파로 영세 공장들이 휴업 또는 아예 문을 닫거나 조업시간을 단축함에 따라 공장폐수 배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하천수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 1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내 12개 주요하천 28개 지점의 수질오염도 측정결과 대부분 하천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수치가 지난해 같은 때보다 크게 낮아졌다.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며 한탄강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이 됐던 신천은 지난해 57.7PPM에서 22.7PPM으로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임진강도 1.7PPM으로 지난해 2.5PPM보다 0.8PPM 낮아졌고 공업용수 3급(10PPM 이하)수준에도 못 미치는 14.9PPM이었던 남양주 묵현천은 상수원수 3급수준(5.2PPM)으로 올라섰다. 〈의정부〓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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