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료, 16일부터 최고30% 인상

  • 입력 1998년 2월 9일 20시 15분


국제전화요금이 최고 30% 오른다. 한국통신은 17일부터,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16일부터 국제전화요금을 국가별로 20∼30%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 캐나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12개 국가는 30%, 일본 홍콩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등 6개국가는 요금이 20%씩 인상된다. 이들 지역은 전체 국제전화 통화량에서 40%를 차지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한국통신의 경우 중국으로 국제전화를 할 때 1초에 19원이었던 것이 24.8원으로, 일본과의 국제전화는 13.7원에서 16.4원으로 각각 부담이 늘어난다. 국제정산수지 흑자국인 미국등 나머지 2백25개 국가에 대한 국제전화요금은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 다만 공중전화로 국제전화를 거는 경우는 3월까지 인상전의 요금을 받는다. 한국통신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제전화 정산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 주요 정산수지 적자국가에 대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올해 환율이 달러당 평균 1천5백원일 경우 국제전화부문에서 약 3천2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며 이번 요금 인상으로 예상적자분의 15%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개 사업자는 국제전화요금 인상과 함께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특별할인시간대의 할인율을 50%에서 30%로 낮췄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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