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보1호 평양성으로 바꿔…동아일보 첫 확인

  • 입력 1998년 2월 6일 20시 27분


북한의 국보 제1호는 그동안 평양 대동문이었으나 최근 평양성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국가지정문화재를 새로 지정하면서 보물 1호였던 평양종을 국보 23호로 승격시키고 국보 1호였던 대동문은 국보 4호로 자리를 바꾸었다. 이같은 사실은 1월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교포가 동아일보에 전달한 자료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북한 당국이 국보 1호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동문이 평양성의 일부(동쪽 문)인 점으로 미뤄 평양성 전체를 국보 1호로 지정해 상위 개념으로 올려놓기 위한 조치로 추정되고 있다. 평양성은 552∼586년 고구려때 쌓았으며 총 길이는 23㎞에 이른다. 북한 당국은 이와 함께 지역별로 문화재 번호를 부여하고 사적은 보존유적으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 〈이광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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