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예금 10억여원을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빼내 달아난 기업은행 중화동지점 과장대우 이계상(이계상·35)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6일 김포공항 주차장에서 이씨의 에스페로 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21일 이씨 부인 및 자녀 2명과 같은 비행기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것으로 기록상 나타나 있는 이씨의 동생 기훈씨(34·경기 부천시)를 22일 이후 서울에서 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씨가 동생의 여권을 사용해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인터폴에 이씨의 소재 파악을 의뢰하는 한편 잠적한 동생 기훈씨가 10억여원의 현찰을 관리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