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생필품 사재기 진정 조짐

  • 입력 1997년 12월 20일 20시 03분


일부 생필품에 대한 사재기가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생필품에 대한 가수요로 인한 사재기현상은 20일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뉴코아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킴스클럽에 따르면 밀가루와 설탕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필품 공급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으며 가수요 현상도 사라지고 있다. 킴스클럽 본점에서 지난달까지 하루 2백50상자 정도 팔리던 라면은 사재기 인파가 몰리면서 지난 12일 6백20상자, 13일 5백90상자 등 두배 이상 팔렸으나 17일 이후 하루 3백30상자 안팎으로 줄었다. 12일을 전후해 하루 2천3백병까지 팔렸던 1ℓ짜리 식용유의 경우도 17일 이후 1천1백∼1천3백병으로 줄었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 분당점도 생필품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14일 매출액이 인근 대형백화점보다 많은 8억4천만원으로 늘었으나 18일엔 6억1천만원으로 줄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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