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조폐창에 불…지폐생산 차질예상

  • 입력 1997년 11월 22일 08시 10분


한국조폐공사 경산조폐창 신축건물에서 불이 나 시가 2백50억원대의 최첨단 지폐인쇄기 3대가 훼손됐다.21일 오후 4시30분경 경북 경산시 갑제동 경산조폐창 본관 뒤편의 신축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 3백40평중 1백여평을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건물 안에 있던 지폐인쇄기 1개라인은 방화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직접 불에 타지는 않았으나 열을 받아 부분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폐인쇄기 1개라인은 요판 인쇄기 2대와 평판 인쇄기 1대로 구성돼 있다. 경산조폐창은 『22일 오전 전문가를 불러 인쇄기를 정밀 조사해야 피해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피해액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불은 시공업체로부터 환기시설 설치공사를 맡은 신진산업대표 안상영씨(45) 등 용접공 3명이 신축건물의 천장에 공기조절기를 부착하기 위해 전기용접을 하다 불똥이 천장의 우레탄에 튀어 일어났다. 경산조폐창은 시설을 늘리는 공사를 벌이던 중 불이 나 지폐 인쇄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경산조폐창은 국내 지폐생산 3개라인중 2개라인을 가동, 연간 지폐9억장가량 제작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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