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점이상 9∼10만명』…진학지도 대혼란 예상

  • 입력 1997년 11월 21일 16시 17분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30∼40점 올라 3백점 이상 수험생도 작년의 1만3천여명에서 9만∼9만9천여명으로 폭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서울대 지원가능 점수는 계열 구분없이 3백60점 이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법학부의 경우 3백80점, 의예과는 3백76∼3백72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3백20점 이상자가 5만2천∼5만7천여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상위권 이상 대학에서는 논술 및 면접,영역별 가중치 등의 요소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며 진학지도의 대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설입시기관인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21일 각각 이번 수능시험에 응시한 전국 고교수험생 6만3천7백명(1백24개교)과 4만7천2백명(1백7개교)의 자기채점(가채점) 결과를 97학년도 수능결과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의 경우 전체평균은 인문계 2백15.4점, 자연계 2백15.8점이며 4년제 전기대에 지원가능한 상위 50%집단의 평균은 각각 2백67.1점, 2백73.7점으로 인문계 51.2점, 자연계는 49.5점 정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점수대별 증가폭을 보면 계열 구분없이 지난해 기준으로 3백30점대 이상 맞던학생이 48점 올라간 것을 비롯, ▲3백점대 이상 50∼53점 ▲2백50점대 이상 53∼57점 ▲2백점대 이상 47∼57점 등으로 높아져 전반적으로 47점 이상 뛰었다. 이에따라 지원가능 점수는 정시모집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법학부 3백80점, 고려대 법학및 연세대 상경계 3백61점, 서울소재 대학 2백68점 이상이며 자연계는 서울대 의예 3백82점, 연세대 의예 3백71점,고려대 의예 3백63점, 서울소재 대학은 2백63점 등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전체 평균이 인문계 2백5.7점,자연계 2백6.4점,상위 50% 평균이 각각 2백59점.3점,자연계 2백65점으로 나타나 상위 50% 평균은 각각 43.4점, 40.8점이 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점수대별 증가폭은 계열 구분없이 지난해 3백20점대 이상이 40∼53점 오른 것을 비롯, ▲3백점대 이상 52∼54점 ▲2백50점대 이상 47∼55점 ▲2백점대 이상44∼55점 등이었으며 특히 인문계가 자연계에 비해 3∼4점 더 올랐다. 특히 점수대별 점수범위가 2백80점대∼3백50점대에 동점자가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나 중위권 이상 수험생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2백60점∼3백70점대 수험생을 40점씩 잘라 구간별 영역별 점수를 분석한 결과, 언어및 외국어의 경우 4∼8점의 차이 밖에 나지 않은 반면 수리탐구 Ⅰ,Ⅱ는 11∼15점까지 점수차가 나 수리탐구Ⅰ,Ⅱ의 영역별 가중치가 당락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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