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공안부 이건태(李建台)검사는 17일 국내에 불법체류중인 방글라데시인 2백여명을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밀항시킨 김갑배(金甲培·53·부산 우양상선 노조위원장) 김삼수(金三守·53·택시운전사)씨 등 2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방글라데시인 브로커 몬델 나라얀 찬드라(32)와 아부 타헤르(32)를 같은 혐의로 각각 구속 및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일본으로 밀항하기를 원하는 국내 불법체류 방글라데시인 2백여명을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모집, 1인당 5천5백∼6천달러씩을 받고 부산항에서 화물선에 태워 일본으로 밀항시킨 혐의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