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는 14일 제41대 총,부학생회장에 한총련 비주류 계열의 鄭炳道씨(23.조선해양공4)등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鄭씨는 12,13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중민주(PD)계열인 「대장정」후보로 출마,27.3%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올해 총학생회를 장악한 21세기진보학생연합은 18.9%,한총련 주류인 민족해방(NL)계열은 16.1%를 각각 얻어 2,3위를 차지했다.
鄭씨는 『학생운동 개혁을 위해 한총련을 버리고 새로운 학생연대체를 구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운동권 세력이 계파별로 분열돼 6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절반을 겨우 넘긴 50.1%에 불과, 학생들의 무관심을 반영했으며 처음으로 비운동권후보를 낸 한국기독학생연합(CCC)이 13.5%의 득표율로 다른 운동권 후보들을 제치고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鄭씨는 지난달 중순 전국 대학생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학생연대회의」 발족식을 열기 위해 이 대학 학생회관의 대형 유리창을 파손, 학교측으로부터 내년 2월말까지 유기정학을 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