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운전자상대 17차례 강도폭행 7명 검거

  • 입력 1997년 10월 26일 19시 37분


경기 과천경찰서는 26일 심야에 승용차에 혼자 있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거나 성폭행한 손용배씨(26·무직·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등 7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등은 24일 오전 1시반경 경기 의왕시 청계 톨게이트 부근 갓길에서 승용차 안에서 혼자 자고 있던 정모씨(31)를 폭행하고 현금 45만원과 승용차를 뺏어 달아났다. 이들은 이어 같은날 오전 4시50분경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 인덕원사거리 앞길에서 귀가중이던 장모양(18)과 장양의 남자친구(19)를 폭행한 뒤 정씨에게서 뺏은 아반떼승용차에 장양을 납치, 청계산 근처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손씨 등은 8월부터 최근까지 안양 군포 안산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심야 길가에 주차해 있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모두 1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포함, 승용차 7대와 2천4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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