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에 실린 「야간 경운기사고 막게 뒤쪽에 반사등 설치를」 투고를 읽고 동감한다. 하지만 농촌마을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주된 이유는 다른데 있다.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량숫자가 적다 보니 운전자들이 과속을 일삼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도로에서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경운기 트랙터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샛길 농로 등으로 수시로 드나든다. 따라서 샛길로 드나드는 차량과 직진차량 사이에 자주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커브길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나의 고향마을에 가면 도로에 흰색 스프레이 자국이 흔한 실정이다. 사정은 전국의 어느 농촌이나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사고 다발지역에는 신호등과 경고문을, 급커브길에는 볼록거울 등 반사경을 설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농촌지역을 운전하는 도시인들은 가을걷이 농삿일을 위한 농기계로 정체가 되더라도 짜증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차분하게 인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운행해주기 바란다.
이순금(경남 진주시 장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