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중간고사 시험지를 교내 인쇄실에서 몰래 빼내 시험을 치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전북 군산시 J고교에 따르면 3학년 학생 김모군(18) 등 8명이 중간고사를 앞둔 1일 오전1시경 교내 인쇄실에 창문을 뜯고 들어가 16개 전과목 시험지를 빼낸 뒤 중간고사를 치렀다.
이같은 사실은 관련 학생들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일부 학생들이 학교측에 진상을 파악해 주도록 탄원서를 제출, 학교측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학교측은 이들 학생의 성적을 0점 처리하는 한편 1주일간 봉사활동을 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이들 학생중 3명은 학급성적이 10등 이내이고 나머지 학생들도 전체 성적이 중간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