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교열부장 살해범,강도살해혐의 영장 신청

  • 입력 1997년 10월 17일 16시 30분


한겨레신문 교열부장 洪淳福씨(43)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水原 중부경찰서는 17일 宣奎燮씨(26.무직.水原시 長安구 松竹동 원빌라 8동 102호)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宣씨로부터 범행 당시 입고 있었던 피묻은 셔츠와 넥타이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수색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宣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15분께 水原시 長安구 芭長동 476 일송회관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걸고 있던 홍씨에게 접근, 금품을 요구했으나 반항하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가슴과 배 등을 7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宣씨는 범행후 부산 등지에 잠적해있다 16일 오후 고속버스를 이용, 광주로 가던 중 동광주톨게이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宣씨는 2개월전부터 사귀어온 李모씨(25.여)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8백만원을 사용하고 달아나자 李씨를 찾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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