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개편방안 무산될듯…국감의원,부지매각 반대

  • 입력 1997년 10월 17일 08시 01분


정부의 국립의료원 부지매각방침이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채영석·蔡映錫) 소속 여야 의원 16명 전원은 16일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립의료원 매각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복지부는 이날 국립의료원을 국립응급의료센터(가칭)로 개편하되 신장투석 등 치료기간이 길고 의료비가 많이 드는 특수분야에 한해 무료 또는 실비로 일반진료를 하는 방안을 마련,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원들이 최광(崔洸)복지부장관의 해임결의안을 거론하는 등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자 최장관은 『국립의료원 매각대금을 국유재산특별회계에 편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의원들의 지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당초입장을 일부 번복했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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