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혼미 계속…교수협-재단 마찰 파국치달아

  • 입력 1997년 10월 13일 20시 06분


10일 교육부가 박원국(朴元國)이사장에 대한 임원취임 승인 취소 결정을 내려 진정될 것으로 보였던 덕성여대 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덕성여대 교수협의회는 13일 현 덕성학원 이사들이 모두 퇴진하고 관선이사가 파견될 때까지 무기한 철야 농성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도 이날 교내에서 집회를 갖고 사학과 한상권(韓相權)교수의 복직과 학부제 철폐, 관선이사 파견 등을 주장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수업을 계속 거부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재단측은 『이사장이 학사행정에 개입하고 학생들이 10여일 수업거부를 했다는 이유로 교육부가 이사장에 대한 임원취임 승인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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