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수로현장 심장마비사망 근로자 판문점통과 운구

  • 입력 1997년 10월 13일 11시 37분


함남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현장에서 조깅중 심장마비로 숨진 李秉哲씨(38.기흥토건.덤프트럭 기사)의 시신이 빠르면 13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운구돼 가족들에게 인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李씨 시신을 빠르면 오늘 오후 판문점을 통해 인수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 11일 李씨 사망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협의를 거쳐 판문점을 통해 시신운구 인수문제를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KEDO와 북측은 구체적인 시신운구 일자와 절차 등에 대한 최종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것은 오늘 오후쯤 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李씨는 11일 새벽 금호지구내 근로자 사택부지와 발전소 부지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조깅을 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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