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포천,폐기물 투기 극성…트럭 수천대분량 쌓여

  • 입력 1997년 10월 11일 07시 46분


남양주시와 포천군 등 경기 북부지역 주요 도로변이나 산속에 생활쓰레기와산업폐기물 건축폐기물등이 대량으로 불법 매립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포천군 내촌면 내오리 베어스타운 입구 소학천 옆 1천여평에는 15t 덤프트럭 1천여대분량의 산업폐기물과 건축폐기물이 10m 높이로 쌓여 있다. 이곳은 석재가공 공장에서 나온 시멘트 성분의 슬러지와 아스콘이섞인 건축폐기물 가죽슬러지 등 산업폐기물로 이 인근 야산의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으며 왕숙천을 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소학천이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 또 내촌면 신팔리와 내리 진목리 일대 도로변 4군데 4천여평에도 건축폐기물 등 각종 쓰레기가 불법매립돼 있어 포천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밖에 남양주시 오남면 양지리 799의2 일대 8백여평의 농지에도 불법으로 4m 높이의 옹벽까지 설치, 건축폐기물 재생공장에서 나온 재생벽돌과 폐아스톤 등을 불법매립하고 있다. 포천군 내촌면 이성호(李聖浩)산업계장은 『산업폐기물 등을 밤에 몰래 버리고 달아나는 데다 단속인력과 장비마저 부족해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포천〓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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