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무기도입 사기범 주광용씨,11일 홍콩서 송환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安大熙 부장검사)는 10일 93년말 발생한 국방부 무기도입 사기사건의 주범으로 해외로 도피했다가 부정여권 사용혐의로 홍콩의 교도소에 수감중인 광진교역상사 대표 주광용(朱光勇·56)씨의 신병을 홍콩당국에서 넘겨받아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93년 12월 해외로 도피했다가 홍콩에서 부정여권 소지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을 선고받은 주씨가 10일자로 만기출소함에 따라 이날 홍콩차이나 당국의 협조를 얻어 주씨의 신병을 넘겨받았으며 주씨가 현지에 파견된 수사관과 함께 11일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주씨는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주씨가 도착하는대로 재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주씨는 90년 11월 프랑스의 무기제조회사 FEC에서 90㎜ 무반동총 실탄 4천발을 수입하기로 국방부 군수본부와 계약을 체결한 뒤 선하증권을 위조해 외환은행 파리지점에서 대금을 미리 결제받는 수법으로 모두 6백63만달러(59억여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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