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예년보다 기온 높아…『엘니뇨,東아시아에 영향』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적도 주변의 수온 상승으로 발생하는 엘니뇨현상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은 올 겨울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이상난동(暖冬)이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9일 내놓은 「겨울철 장기 예보」에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평균기온은 남서부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며 특히 동해에 면한 일본 서부 지역에서 고온과 강설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동해쪽 날씨는 대체로 한국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국의 올 겨울도 이상난동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 기상이변을 야기하는 엘니뇨는 겨울에서 봄철에 걸쳐 페루나 에콰도르 등 적도 주변 연안의 수온이 상승하는 현상으로 동아시아 지역에는 「여름 저온, 겨울 고온」을 , 페루 등에서는 홍수 등 기상이변을 초래한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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