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영버스제 도입 보류…내달중 노선개편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서울시는 8일 연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던 공영버스제를 99년이후로 연기하거나 도입자체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이날 『공영버스 도입은 시민불편을 줄이자는 것이 목표』라며 『노선입찰제 등으로 시민불편이 해소된다면 굳이 적자가 분명한 공영버스를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중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끝내고 내년부터 적자노선에 공영버스를 투입하는 대신 1년정도 공동배차제나 노선입찰제 등을 실시해본 뒤 공영버스 도입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공동배차제는 여러 업체가 함께 적자노선에 버스를 배치, 적자를 분담하는 방식이며 노선입찰제는 적자노선을 맡는 업체에 보조금을 주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7월 시내버스 개혁 종합대책에서 12월까지 공영버스 1백대를 도입하고 내년에 2백대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나 시의회는 추경예산심의때 공영버스 예산을 모두 삭감했었다. 〈윤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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