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다시 서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회」. 국립재활원생 등 4백여 장애인들과 가족 등 2천여명이 「다시 서기」의 의지를 다졌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이승환·李承晥)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와 노동부가 후원하는 이 음악회는 장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권익향상을 위해 마련된 자리. 장애인고용촉진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와 장애인근로자간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뜻도 있다.
이날 공연한 국내외 정상급가수들은 바리톤 최현수 김동규, 테너 최승원과국내그룹「녹색지대」 「R.ef」, 브라질 출신의 팝가수 파울로 리카르도 등. 특히 뇌성마비장애인 김성희양은 「듀스」의 히트곡 「나를 돌아봐」를 불렀고 장애인시인 송명희씨는 「장애인들은 오히려 밝고 건강하다」는 내용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참석자들은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등 장애극복을 나타내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환한 얼굴로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 한충길(韓忠吉)국립재활원장 안영수(安榮秀)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조일묵(趙一默)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음악회는 10일 오후 4시50분 KBS2 TV에서 녹화 방영한다.
〈허 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