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차-장갑차 정비부실 심각

  • 입력 1997년 10월 7일 19시 56분


국산 K1 전차와 K200 장갑차 등 K계열 장비들이 예산부족 등으로 제때에 창(廠)정비(후방 정비창에서의 종합정비)를 하지 못해 전력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K계열 장비의 창정비 문제는 80년대 한꺼번에 많은 장비들을 도입함으로써 최근 이들 장비가 일제히 창정비 시기에 도달한데다 정비비용도 장비구매가격의 50∼87%로 비싸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육군본부는 7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K계열 장비의 연간 창정비 소요는 4백70대이나 정비가능 물량은 54%인 2백53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누적된 정비물량은 모두 4백77대에 달해 가동률 저하에 따른 기계화부대의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 〈계룡대〓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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