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川 서부경찰서는 14일 자신의 외도를 눈치챈 아내를 극약을 탄 약초즙을 마시게 해 독살한 崔鍾山씨(40.택시운전사.仁川시 富平구 山谷1동 71의 66)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崔씨는 지난 7월 26일 오후 8시 40분께 자신의 집에서 한의약제로 쓰이는 益母草즙에 청산가리를 몰래 타 이를 아내 金영자씨(38)가 마시게 해 金씨를 살해한 혐의다.
崔씨는 당초 아내 金씨가 익모초즙을 마시고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고 거짓진술을 했었으나 金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청산염중독사로 사인이 밝혀지자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한 경찰의 추궁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조사결과 崔씨는 수개월전부터 자신이 다른 여자와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는 사실을 눈치챈 아내 金씨가 항상 의심을 하며 차갑게 대하는데다 처가집에서 빌린 돈까지 독촉을 받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