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남서해상서 선박충돌…10명 사망 실종

  • 입력 1997년 9월 14일 09시 08분


13일 오후 5시40분경 제주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47마일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청우호가 부산 선적 저인망어선인 89t급 98원양호(선장 명영기)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98원양호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 가운데 선장 명씨가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고 9명은 실종됐으며 1명은 구조됐다. 파나마 선적 청우호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던중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에 발각돼 사고가 난 해역 부근에 정박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정 2척을 급파,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인근 조업선에 실종자 수색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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