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레일 균열사고…출근길 시민 큰 불편

  • 입력 1997년 9월 10일 11시 18분


지하철 레일에 균열이 생겨 전동차 운행이 20여분 동안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0일 오전 6시10분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구간 사당역방면 레일에서 가로 1㎝ 정도의 균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혜화역 부근에서 대기하던 4005호 전동차가 15분동안 지체하고 전동차 4대가 20여분동안 시속 5㎞로 서행해 출근길 시민 1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오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출근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려 지각출근이 늘어났으며 일부 시민들은 역사무실로 몰려가 환불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사고는 지하철공사 상황실에서 사고 구간에서 경고음이 나자 복구반을 파견, 絶線(절선) 현상을 확인했다. 사고가 나자 지하철공사는 긴급복구반을 편성해 균열이 생긴 레일에 보강재를 끼워 20여분만에 보수를 끝냈으며 복구공사후에도 전동차를 시속 30㎞로 서행토록 했다. 지하철공사는 여름철 금속피로 현상으로 인해 절선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