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강남구청계장 구속…유흥업소 불법영업 묵인

  • 입력 1997년 8월 30일 20시 17분


서울지검 강력부(李棋培·이기배 부장검사)는 30일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묵인해주고 뇌물을 받은 서울 강남구청 교통행정과 등록계장 金鍾範(김종범·46)씨를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강남구청공무원 1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강남구청 위생과 감시계장으로 일하던 지난해 강남구 청담동 에메랄드 호텔 가라오케와 나이트클럽의 무허가 영업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사장겸 폭력조직 「군산그랜드파」 두목 全鍾采(전종채·42·구속)씨에게서 3백5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전씨 등에게서 정기적으로 1백만∼3백만원씩의 뇌물을 받아온 강남경찰서 경비과 소속 박모경사(51) 등 경찰관 2명이 지난달말 잠적함에 따라 이들을 지명수배했다. 〈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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