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박 물의 대전 동양백화점 부회장 사퇴

  • 입력 1997년 8월 26일 16시 22분


해외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大田 동양백화점 吳宗燮부회장(41)이 26일 부회장직을 포함,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동양백화점 吳英根회장(76)은 이날 오후 大田시 中구 宣化동 백화점 본점 회장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吳부회장이 제출한 사퇴서를 오늘자로 수리했다』며 『吳부회장은 대전시 축구협회장 등 모든 공직에서도 물러났다』고 밝혔다. 吳부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카지노에서 모두 3백55만달러(28억4천만원 상당)를 빌려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1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한편 大田녹색연합(사무총장 張元)과 大田주부교실(지회장 宋병희)등 지역 5개시민단체는 지난 25일 오전 동양백화점 본점 앞에서 吳부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백화점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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