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機 참사]정부,美에 신원미확인 유해 조속송환요청

  • 입력 1997년 8월 19일 19시 51분


정부는 19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 유해 신원확인작업과 관련, 미정부와 첫 공식접촉을 갖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희생자에대한 유전자 감식이 조속히 실시될 수 있도록 유해를 한국 정부에 인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柳泰鉉 외무부 영사교민국장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괌 힐튼호텔에서 웨인그리피스 주일 미대사관 총영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의 정서상 유족들은 시신을 모두 찾기 전에는 귀국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유전자 감식이 장기화되면 유족들도 장기체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柳국장은 또 『유해를 한국으로 송환한 뒤라도 필요할 경우 미국측 전문가를 참여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그리피스 총영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힌 뒤 『아직 본국에서 구체적인 훈령이 없었으며 이같은 요청을 본국에 정식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柳국장은 20일 오전 6시 괌 당국과 미해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괌현지에서 열리는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한국정부 대표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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