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계교포 전향 급증…황장엽씨 망명후 국적취득 3천명

  • 입력 1997년 8월 15일 20시 22분


최근 조총련계 재일교포들이 북한 국적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15일 2천∼3천명 수준이었던 일본에서의 신규 한국 국적 취득자가 작년 7월 이후 급증, 10개월 사이에 5천1백여명에 달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특히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한국망명 이후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최근 3개월간의 한국 국적 신규 취득자만도 3천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처럼 조총련계 교포의 「전향」이 느는 것은 북한의 경제사정이 나빠지는 데다 북한 국적으로는 한국 방문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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