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일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경기 부천시 중동 쓰레기소각장이 오는 23일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나 부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중동 쓰레기소각장은 지난 6월8일∼7월16일 다이옥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시설 보수를 끝내고 18일부터 다시 쓰레기를 받아 23일부터 소각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단기대책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활성탄분무시설 등 보완 시설이 완비될 때까지 소각장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로 더이상 쓰레기를 반입할 수 없어 소각장 가동은 불가피하다』며 『다이옥신 배출량을 다시 측정하기 위해서도 소각장 재가동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동 쓰레기소각장은 지난 6월16일 환경부 발표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배출량이 선진국 기준치인 0.1(나노그램·나노는 10억분의1)의 2백30배인 23으로 나타나 부근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왔다.
〈부천〓이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