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4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을 소매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관리공단 사장실에 난입, 기물을 부수고 직원들을 폭행한 이종수씨(51) 등 상인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경 관리공단측이 소매에 대한 단속에 나서자 이날 1백여 중도매상들이 관리공사 사장실에 난입, 5천7백여만원 상당의 집기를 부쉈다는 것.
경찰은 또 중도매상들이 출입자를 통제하던 관리공단 직원 최영남씨(36) 등 6명을 폭행,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히고 도매시장 진입도로를 20여분간 점거한 채 수박 1백여통을 도로에 던져 교통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0시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일부 경매인과 중도매상들의 담합에 의해 채소류 경매가 산지가격의 5분의 1이하에서 이뤄지자 농민 등 5백여명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구리〓권이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