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 『全－盧씨 사면복권 시기상조』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위원은 『만일 「黃長燁(황장엽) 리스트」가 있더라도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시급한 경우가 아니면 대선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 KBS가 공동주최한 「97 대선주자 정치개혁 국민대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全斗煥(전두환)盧泰愚(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대표는 또 대표직 사퇴 문제와 관련, 『내가 대표직에 미련이 있는 것처럼 비쳐져 유감』이라고 전제한 뒤 『대표직 자체는 경선의 공정성과 관계없다』며 대표직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대표는 이어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본인이나 측근, 혹은 당이 선거법을 위반한다면 처벌을 받겠느냐』는 토론자의 질문에 『법을 위반하면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