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이홍하총장등 6명 구속…등록금 유용혐의

  • 입력 1997년 5월 30일 16시 04분


서남대 李洪河총장(59)의 등록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光州지검 특수부(鄭善太부장검사)는 30일 수사결과 학교 등록금과 국고보조금 등 총 4백26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李총장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李총장의 아내인 徐福英 한려산업대총장(55)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으며 옥천여상·대광여고 서무과장 楊判善씨(52)등 3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구속기소된 피의자는 李총장을 비롯, 光州시교육청 시설과장 崔相炫(52) 시교육청 주사 金炯載(37) 忠南 牙山시청 서기 鄭찬석(36) 부동산 중개업자 申창균(41) 대광여고 교감 李永雨씨(35)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李총장은 지난 95년 7월부터 지금까지 서남대 광주예술대 한려산업대 광양전문대 등 4개 대학과 3개 고교를 설립, 운영하면서 각 학교의 등록금 및 국고보조금 등 4백26억여원을 횡령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다. 李총장은 횡령한 자금을 남광병원 인수 34억원 병원운영 87억원 녹십자병원인수 41억원, 충남 아산의 부동산 구입 32억원, 경기 화성 소재 부동산 구입 52억원, 광주서부교육청 관내 폐교부지 구입 26억원, 교직원 명의 대출 원리금 상환 62억원,개인용도 31억원 등으로 썼다. 검찰은 李총장이 지금까지 7개 학교를 설립, 운영하면서 교육부의 관련 부서에 광범위하게 로비를 해온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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