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씨등 3명 히로뽕-대마초 상습복용혐의 구속

  • 입력 1997년 5월 16일 20시 24분


히로뽕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투약 흡입해 온 유명가수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경찰청은 16일 히로뽕 등을 상습 흡입한 유명 보컬그룹 「들국화」의 리더 전인권씨(42) 등 현역가수 3명과 마약 중간공급책인 박인선씨(38) 등 모두 7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수 전씨는 지난 3월초 강원 춘천시 춘천베어스타운호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중간공급책 이시우씨(40)에게서 히로뽕 1g을 2백만원에 구입, 두달동안 속초와 동해지역 호텔 등에서 모두 여섯차례에 걸쳐 이를 흡입한 혐의다. 또 鄭基永(정기영·36·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광일아파트)씨와 許南一(허남일·24·춘천시 우두동)씨 등 대학가를 무대로 활동하는 록가수 2명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의 길거리에서 대마초 5g을 구입, 보관해 오다 13일 오전 6시반경 춘천시 동면 도영파크여관 203호실에서 이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지난 80년대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 30여곡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춘천〓최창순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