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식량 １천만달러 지원

정부는 유엔의 3차 대북(對北)식량지원 계획에 중국산 옥수수 5만t과 국산분유 3백t 등 1천만달러(약 90억원) 상당의 식량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정부가 이날 정부차원의 대북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은 대한적십자사의 남북 적십자 대표 2차접촉 제의에 맞춰 북한측의 적극적인 대남호응 태도를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통일원의 姜鎬洋(강호양)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북한주민들이 식량난으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유엔의 3차 대북지원 계획에 추가로 참여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통일원의 李鍾烈(이종렬)인도지원국장은 『옥수수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측에 지원될 예정으로 관계부처와 외국산 곡물구매 절차를 밟고 있고 국산분유는 국제기구와 더 협의를 거칠 것』이라면서 『앞으로 1,2개월내에 북한측에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